^_^ 저는 핸드워시 and 비누 덕후입니다.
온갖 향기나는 것에 집착하는 덕분에 예전부터 향수, 바디워시, 세제 등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결혼을 하고 집을 꾸미다 보니
제게 가장 민감한 공간은 화장실이 아니었나 싶더라구요.
화장실이 축축-하고 냄새나고 꿉꿉하면, 다시는 들어가기 싫죠.
그래서 늘 호텔보다 더 깨끗한 화장실을 만들거야! 다짐을 해왔답니다.
그런 화장실에 필요한 물품에도 여러가지가 있죠. 스퀴저, 비누받침(비누케이스에도 집착하는 여자),
석고방향제, 샴푸 등등...
서론이 길었죠-
그중에서
오늘은 화장실의 메인이라고 볼 수 있는 핸드워시!(거창;;)
그동안 써봤던 핸드워시에 대해 리뷰해 볼게요.

제가 지금까지 써본 핸드워시.
세포라(SEPHORA) 와 브리오신(Briochin) 핸드워시는 지난달 유럽여행에서 사왔고
오설록과 본다이(BONDI)는 다쓰고 공병을 버려서 공홈에서 이미지를 가져왔어요.

물론 아이깨끗해, 데톨, 생활공작소 핸드워시가 아이들이 쓰기에도 좋고 가성비 괜찮지만
용기가...ㅠㅠ%^$^?????
위생적인 느낌이지만 예쁜맛이 없어서
구매하지 않았어요. (아이깨끗해는 일제라는 말이 있어 앞으로도 구매계획 없음)
#1

세포라 핸드워시
★가격 - 유럽에서 3유로(4천원)정도. / 한국에서 해외직구로는 10,000원(배송비 +10,000추가)
★일단 귀여운 용기 + 세포라(SEPHORA)의 후광.
왠지 세포라에서 만들었으면 향과 사용감이 좋을 것 같다는 느낌과
귀여운 핑크빛 내용물이 들어있는 귀여운 반투명 용기 디자인
★은은하게 유럽 느낌이 나는 베이비파우더 + 달달한 향
개운하고 유기농, 허브 스타일이라기보다는<<< 화장품스러운 향이에요.
그러나 꽤 괜찮은 편이고 달달하니 기분을 업 시켜줍니다.
★세정력 - 씻고 나면 손은 약간 건조해짐(세정력이 은근 있는듯)
향도 용기도, 전체적으로 귀여운 세포라 핸드워시

#2

브리오신 Briochin.
파리를 돌아다니다 마트에서 구매.
★가격 - 세포라와 비슷하게 4유로(5~6천원) 정도 / 한국에서는 해외직구로 12,000원(배송비 +10,000추가)
★가격에 비해 용량이 커서 혜자
★브리오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죠- 저도 프랑스를 좋아하기에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무리가 없는 세제와 화장품을 높이 평가하고, 그 명성도 인정!
★안정감있는 클래식한 용기 디자인
★향 - 매우 순한 향, 연하고 향긋한 풀내음
호주 유기농 브랜드 본다이(BONDI)와 매우 비슷
이솝(Aesop) 핸드워시와도 아마 비슷할 것으로 추측
자연원료 표시에서도 알수 있듯 인공향이 첨가되지 않은 순수한 허브향이 나요.
같은 원료상 사용감과 향이 비슷한 것 같아요. 금방 사라지는 은은한 허브향이에요.
브리오신, 본다이, 이솝 모두
공통적으로 로즈마리, 라벤더가 들어갑니다.
그 느낌이라고 보시면 되고 다만 인공적이지 않기 때문에 향수처럼 오래 남지 않으며
매우 연하고 은은해요. (향에 민감하지 않으신 분들께는 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듯)
★세정력 - 거품 X 순하고 촉촉함
유기농 원료 특성상 거품이 많이 발생하지 않음
다만 손은 촉촉하게 마무리됨
#3

본다이 워시 핸드워시
코오롱몰에서 3만원대에 구매(가격대 있음)
노란 색감이 브리오신과도 비슷함
본다이는 Austrailian herb 호주산 친환경 바디제품을 컨셉으로 하고 있는 것 같아요.(이 부분도 이솝과 비슷하죠?!)
마찬가지로 순한 느낌이었고 연한 허브향이 괜찮았던
+
하지만 지금은 본다이 브랜드가 한국에서 철수했는지 핸드워시는 올라오지 않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높은 가격에 비해서는 2%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던 본다이에요.
★(글을 쓰면서 든 생각)★
이솝 핸드워시가 4만원대로 꽤 가격이 있음을 감안하면
이솝 4만원 >>>>> 브리오신 1만원
사용감과 향이 비슷한
오히려 더 전통있는 친환경 프랑스 브랜드 브리오신을 사시는게...
(예쁜 이솝 용기에 리필해서 나누어 담으시....)
....
마지막
그럼 가장 좋았던 핸드워시는 무엇이었는지 물으신다면..
#4

오설록 그린티 핸드워시입니다.
★ 가격 - 9000원(배송비 + 2500)
이럴 수가.. 가장 저렴한 제품이 가장 좋았다니
제가 어떤 게 가장 좋았냐고 물어본 사람은 바로 옆에 있는 제 짝꿍 우리 남편이예요.
가장 좋았던 핸드워시라고 해요.
★ 향 - 연한 녹차 향이 은은함
★ 세정력 - 아모레답게 적당히 거품이 발생하며
뽀득뽀득은 아니나 과하지 않게 기분좋은 느낌으로 세정됨
★ 용기 디자인 - 저에게 오설록 그린티 핸드워시는
디자인 면에서 욕실에 비치했을 때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화장품스럽지도, 세제스럽지도 않은, 분위기있는 디자인과
은은한 녹차향이 느껴지는 핸드워시.
사실 저는 명동 오설록에 갔다가
녹차를 사고 사은품으로 받아서 사용해 본 것이었죠..
사용해 본 결과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아무래도 허브 베이스의 핸드워시들이지만,
녹차 핸드워시도 예쁜 용기와 순한 향..
적당한 거품이 나는 사용감까지 꽤 괜찮았답니다.
오설록도 그렇지만 저는 요즘
제주도, 깨끗한 물, 먹거리, 아름다운 자연 -
우리나라의 것들이 정말 좋았구나
새삼 다시 깨달을 때가 많아요.
핸드워시를 리뷰하다가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
.
.
.
저의 최애 핸드워시는 오설록 이었구요.
브리오신♥ 또한 가성비로도, 성분상으로도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워낙 화장품은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기 때문에
용기 디자인, 향, 성분, 가격 등등 모든 면이 고려되어
개인차가 있겠죠? :)
PS)
지금 오설록 홈페이지에서는 일시품절이 풀리지 않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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